무디의 무책임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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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by 무디

 좀 늦게 봤습니다. 그리고 소문 듣고 봤습니다. 과연~이더군요. 롱런하는 이유도, 관객 평점이 높은 이유도 결국 작품이 좋으니까 그런 것이죠. 감동적으로 잘 봤습니다. '감동'이란 말 함부로 잘 쓰지 않지요. 그러나 다른 말이 필요없더군요. 동화되고 감동받았습니다. 

 혹자는 결말이 뻔히 예상되는 작품이라고 할 지 모릅니다. 주제도 신선할 것 없다고 할 지도 모르죠. 헌데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작품에 동화되어 있는 한 결말이 뻔한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말은 이럴 것이다..를 느끼고 있지만 제발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또 빨리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 바로 이런 작품이 좋은 작품이고 감동을 주는 작품이 아닐까요?

 천재 아역 프레디 하이모어의 연기도 좋지만 로빈 윌리엄즈의 내공 실린 연기도 만만치 않더군요. 역시나 입니다. 그가 아니면 누가 그런 식으로 연기를 할까 싶을 정도네요. 

 살짝 아쉬운 점이 하나 있긴 합니다. 마지막, 어거스트 러쉬가 작곡했다는 랩소디요. 살짝 대중성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조금 더 감정선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멜로디와 편곡이었으면 싶네요. 물론 자연의 여러 소리, 심지어 소음에서도 음악을 느끼는 천재의 작품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좀 아쉬워요.

 아쉽다고 투덜대고 있지만... 그래도 마지막 장면에선 눈물 질질 흘리고 있었지요. 아, 중간에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헌데 중간에서 그런 것은 제가 아빠라서 그래요. 언젠가부터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이랑 헤어지거나 그와 관련한 슬픈 이야기가 전개되면 맥을 못춘답니다. 그냥 슬퍼져요. 세븐데이즈에서도 딸내미를 발견하는 장면에서 눈물 질질 짜고 있었죠. 

 정말 좋게 본 영화입니다. 머리로 보는 영화가 아니죠. 가슴으로 느끼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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