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니버스에서 절찬리(?!)에 방송했던 '쾌걸 근육맨 2세(1기)'를 기억하십니까?
이 작품의 여는 노래(오프닝)을 기억하시는지요? ^^ 네, 작곡가 박정식 님이 곡을 쓰시고 제가 노랫말을 붙인 깔끔한 록스타일의 '질풍가도'입니다. 2005년에 발매된 WE3집에도 수록되어 있고, 많은 애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유명가수의 노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노래방에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노래를 부른 유정석 씨는 2005년 투니버스 데이에 출연해 이전의 히트곡(!! ^^) '출사표'와 함께 이 '질풍가도'를 라이브로 선보였죠.
'질풍가도'는 작곡가 박정식 님이 아주 마음 독하게 먹고 만든 곡입니다. 풀세션을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세션맨들을 각 파트의 국내 일인자들만 기용했죠. 유정석 씨의 보컬도 훌륭하지만 연주가 장난이 아닌 곡입니다. 곡이 완성된 후 근육맨 녹음 연출을 한 계인선PD에게 처음 들려드렸을 때가 기억납니다. 매우 감동하는 표정이었어요. 표정관리하기 힘들만큼 완성도가 높았죠.
작년이었어요. 대학 선배인 최승돈 아나운서가 밑도 끝도 없이 문자를 날렸습니다. '질풍가도 최고!'라고요. 그리고 싸이 미니 홈피 배경음악으로도 사용하시더군요. 스포츠 해설을 많이 하는 탓에 평소 운동장을 자주 찾는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응원가로 불리는 '질풍가도'를 듣고 문자를 날린 것이 아닌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표한 지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문자를 받으니 괜시리 기분이 좋더군요. 그리고 얼마 후, '메이저 2기' 여는 노래(히트 앤드 런 - 노래 : 얀) 녹음을 위해 박정식 님을 만난 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해주었죠. 기분 좋아하시면서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응원가로 많이 쓰이고 있다는 설명을 보태주시더군요. 이야기를 한 자리는 저녁먹는 자리였는데, 마침 식당 TV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한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고, 캐스터는 최승돈 선배였던 기억이.. ^^;;
갑자기 질풍가도 이야기를 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회사 화장실에서 우연히 집어든 오늘자 일간 스포츠 때문입니다. 오늘(1월 23일)자 일간스포츠 연재만화 '신의 가면'을 보면 연수생들이 구보를 하면서 '질풍가도'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인 듯한 캐릭터가 마지막에 한번 더 솔로(?!)로 부르기까지 합니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이 곳에 옮겨놓지 못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일간스포츠 홈피에 가셔서 한번 보시어요. 그렇게 접하니... 그 또한 반가우면서 재미가 넘치더군요. ^^
발표한지 꽤 된 주제가인데... 지금도 인용이 되는 것을 보니, 질풍가도는 점점... 애니록 주제가의 전설이 되어가고 있지 않은지 그냥 저 혼자 마음대로 생각해봅니다.
*보태기1 - 애니록... 이런 말 없죠... ^^ 애니메이션 주제가이면서 '록'분위기가 물씬 풍긴다는 것을 한꺼번에 표현하려고 제 맘대로 쓴 말입니다. 괜히 검색하거나 그러지 마셔용~
*보태기2 - 헉, 뒤늦게 1월 24일자를 보니... 21화에서 20화에 나오지 않았던 가사가 마저 나오네요... ^^ 21화에는 '그래, 이런 내 모습, 게을러 보이고 우습게도 보일거야'부분이 나오고 있습니다. 작가분의 구상과 가사 내용이 일치한 모양이죠? 하하하...
- 2008/01/23 10:45
- 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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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의 무책임한 세상 : 올해도 질풍가도는 쭈욱~! 2009-01-10 20:50:50 #
... 가끔 블로그 관리 기능을 통해서 제 블로그 검색어 순위를 보면 '질풍가도'가 꾸준하게 상위권에 있더군요.워낙 오프에서는 응원가로 유명하고 온라인에서는 게임 던파 M/V 혹은 엉뚱하게 애니메이션 더 파이팅 M/V로알려져있기도 하더군요. ^^a;; ( ... more
여행자의 경계에 선 느티나무 : 씁쓸한 한국의 애니메이션op 명곡 - 질풍가도 2010-11-19 15:16:03 #
... 하면 투니버스에서 수입해서 방송했던 쾌걸 근육맨 1기op노래로 번안곡이 아니라 자체제작한 노래다. 근성과 열혈이 돋보이는 덕분에, 유명해진 노래다. 당시 기획했던 신동식PD님의 이야기 여튼 이러한 노래다. 덕분에 왠만한 것을 다 근성과 열혈로 바꾸는 힘이 있다. 원판이 그러하면 그 싱크로는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 익히 다들 아는 홍 ... more
덧글
요즘 케이블 방송 스포츠 채널에도 보면 이 노래 자주 나오더라구요.
은근히 반가웠었다는....
지금도 노래방에 가면 종종 불러요.
애니록을 넘어서 스포츠록(..또 뭔소리냐?)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다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가 노래방에서 부르기엔 음이 너무 높아요... - - 고음불가)
여하간 일본도 요상한 영어합성어 잘 만들어요... ^^
아, 농구장에서도 나온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토털 스포츠록... (그만해랏!)
박정식 님의 곡은 무언가... 천천히 그러면서도 강하게 울림을 주는 것이 있죠.
멜로디도 매우 정서에 맞고요... ^^
투니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전과는 다른 애니주제가...!!!
한표~
정말 우연히 tv에서 농구장의 치어리더가 되어보는 무한걸스라는 프로를 보게 되었는데
화면보다 배경음악에 매료 되었습니다.
록 스타일 아니라 록 맞습니다.^^ 8비트의 통쾌한..
전성기 머틀리크루의 흥겨움과 주다스 프리스트의 스트레이트함이 느껴지는
정말 오랫만에 전율이 이는 노래를 들었습니다.
기타에 타미김,베이스에 이태윤,드럼 김선종.. 드림팀이 출동 했더군요.
보컬리스트도 상당한것 같습니다. 음색,바이브레이션,파워 다 수준급 입니다.
10여년전 록만 생각하던 그때의 열정이 느껴져 이렇게 글 남깁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부탁 드립니다..
연주자들도 모두 알고 계시고... ^^
열심히 하겠습니다.
약간은 생소한 애니노래인데도...
대학에서도 남자들은 거의 알던데요 ㅎ
그리고 이노랜 노래방에서 막곡으로 부릅니다.
부르면 목이 나가서(...)
이 또한 박정식 작곡가님께 보고(?!)해야 겠군요.
확실한 건... 녹음전 만든 가이드에서 기본 얼개는 나왔었죠.
박정식 님이 또 기타리스트라 가이드에 직접 연주하죠.
아마도 기본 코드와 가이드를 참조해서 연주하겠죠.
프로세션맨들은... 그 정도면 다 알아서 하는 걸로 압니다. ^^
초야에 묻혀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헌데...
'기회'의 문제도 문제지만...
대중성을 획득한다는 것이 또한 만만치 않게 어렵답니다.
대중적인 인기란 것은 특정된 몇몇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대단히 운이 따르게 마련이지요. 쩝.
유정석 씨 같은 분은 사실 나름 데뷔를 한 셈입니다.
다른 기회를 통해서 기반을 닦을 수 있다면 하고 바라고 있죠.
참고로... 얼굴도 잘생겼거든요... ^^a;;
64853 질풍가도
자주 불러주세요~~
조오기..어떤님..악보얘기 ㅎㅎ..악보는 당연히 있죠..
하지만..지금은 어디다 뒀는지 모를지경-_-;;
오랫만에 모니터 하니..옛날녹음했던 순간들이 기억나네요~너무즐겁고
재밌는 작업이었어요~그덕에 정석이랑은 둘도 없는 친한사이가 되었지만
(물론 그전에도 친했구요^^;)
그놈 조만간 돼지털 싱글로 나올겁니다~~~~~현재 노래 더 많이많이 늘었구요^^
오늘 점심 즐겁게 잘 먹었습니다~담엔 정석이랑 포장마차로 고고씽해요~
악보가 있었군요. 그거 찾으시면 주가가 올라갈 듯 합니다. ^^
네~ 고고씽씽~~
열심히 듣고 부르고 했는데... 그 가사를 쓰신 분이라니까 마구마구 가슴이 두근두근~ 영광이에요..끼아아아악...(현 27세 정상인입니다..ㅋㅋㅋㅋㅋ)
애니를 좋아하면서도 그동안 원작 오프닝/엔딩곡을 투니버스에서 자체로 만든 노래들은
'원곡이 아니다' 라면서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렇게 정성껏 만드시는줄은 몰랐습니다 ㅠ 부끄럽네요..
가오가이거 투니버스판 오프닝도 참 좋았는데요 :)
헌데... 가오가이거 투니버스판 오프닝? 이라고요...
가오가이거는 투니가 녹음한 것이 아닐텐데요... ^^a;
두 노래 모두 노래도 좋지만 가사가 가슴을 뛰게 만들어요. 응원곡으로 쓰이는 이유가 다 있는것이었죠!
앞으로도 계속 사랑해주셔요~~
유튜브 영상에서 노래가 나오면 그 노래를 앨범이나 MP3등으로 구입할수 있게 안내하는 링크가 덧붙여 지는걸 봤는데요. 이 노래도 유튜브같은 사용자가 많은 사이트에서 그렇게 하면 외국인들도 구입할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노래인지 알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정보도 알려주고 구입해서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이 그 사람들에게도 더 좋은것이고 좋은 노래 듣게 해주는데 그 치지 말고 정당하게 수익을 얻을수 있어야 하는게 당연한 것 같아서요.
상당히 뿌듯하군요.
헌데 질풍가도는... 멜론 등에서 구입할 수 있을 텐데요.
저도 얼마 전에 멜론에서 다운받았다는!
작사/작곡/보컬 모두 너무 완벽하다 보니까 제주변에선 특히 남자분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진취적인데다 뭔가 울림을 준다해야하나? 정말 힘들땐 이 노래를 들을정도로 여자인저도 꽂힌노래입니당ㅎㅎ
진짜 애니계의 전설뿐만이아니라 일반대중들도 많이 알아주었으면하네요..
뭣보다 유정석님 얼릉얼릉 양지로 올라오시길 ㅠㅠㅠ 기다리다 목빠지겟어요ㅠㅠ
애니 주제가로 만든 노래입니다. ^^
그때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 때였는데 벌써 수능이 열흘 남은 고3이라니. 세월 참 빠르네요. 긁적.
요즘에도 학교갈 때나 야자할 때 MP3에 고이 모셔놓고 즐겨 듣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이거 듣고 나면 안 풀리던 문제도 시원스레 풀리더라구요 ㅋㅋㅋ)
질풍가도가 문제해결에까지!! ^^
검색해보니 직접 가사를 쓰신 분을 보게 되는군요
생각날때마다 무한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반가워서 저도 글 한번 남겨봅니다
글을 읽어보니 노래에 가지고 계신 정이 보통이 아닌것 같네요
그래서 이런 수작이 탄생하게 되었나봅니다,어쩌면 당연한 결과네요
2008년도에는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시는듯한 글들이 보이네요
하지만 지금 2011년에는 피디님도 잘 알고계실듯 합니다
질풍가도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앞에 말씀하신 엄청난 세션의 조합 완벽한 프로듀싱
유정석님의 마음을 울리는 보컬도 중요한 요인이겠지만
유치한듯하면서 깊고, 어처구니 없으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가사에 그 핵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때 울었었죠 (가끔 너무 잘만든 댄스곡도 들으면 웁니다)
전설로 남을만한 다음곡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전 음악을 취미로 하는 시각디자인 전공 단국대 학생입니다
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
글이야 올린지 오래됐지만
지금도 덧글이 달린다면 당연히 응해야지요. ^^
아무튼 덕분에 분발해야겠어요! ^^
팝메틀로 봐도 노래 자체가 잘 만들어진데다 가사또한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만의 건전함과
메틀 특유의 오글거려오는 가오잡기가 황금비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균형잡여 있는게 아주 그냥....
대체 얼마나 맘먹고 만드셨으면 이렇게 끝내주는 노래가 뽑아졌는지 신기할정도네요.
가끔씩 김민교 씨의 마지막 승부를 시작으로 해서 질풍가도로 이어지고 황규영씨의 나는 문제없어
로 마무리 되는 자칭 로망 3연곡을 셋리스트 무한반복으로 해서 들으면 메탈리카의 빠떼리를 들을
때와 비교를 불허하는 마초적인 뭔가가 등줄기를 좌악~ 타고 달려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기똥찬 노래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박정식 님께는 어서 저작권료가 제대로 지급되었으면
좋겠네요. (받으셨나요?)
저작료는 아직도 문제가 있습니다,
투니버스가 출범 초기의 애니 전문 채널이라는 정체성에서 아동 채널로 넘어가고 있다는 게 참 슬프고 안타까운 한 사람으로서, 또 애니플러스라든가 하는 다른 채널들이 그 역할을 감당해 나가는 상황들을 보니 참... 거시기합니다... 솔직히 지금은 고시원 생활하는 관계로 TV 거의 안 보는(=시청률 향상에 일조하지 않는) 저도 할 말 없긴 합니다만... ㅋㅋ ㅠㅠ
(투니버스의 변화를 보면 우리나라의 많은 어른들의 그 어이없는 가치관,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 거지... 라는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마음이 안 좋습니다)
언젠가는 또 청소년, 청년, 어른들까지도 납득시켜버리는 훌륭하고 좋은 애니, 좋은 노래들을 투니버스에서 많이 보고 들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저도 실력을 열심히 쌓아서(저도 정말 심히 어줍잖은 실력이지만 노래를 조금씩 손대고 있거든요...) 언젠가 투니버스 애니송을 부르고 싶다고 도전하죠. ㅋㅋ
그러고보니 원래 박정식 작곡가님만이 아니라 무디 PD님도 작사가이시니까 저작권료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작곡가님한테만 정신이 팔려있어서 생각을 못 하고 있었는데...
저작권료 갖고 중간에 꿀꺽하는 음저협은 진심으로 나쁜 놈들, 날도둑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26살의 군대 갔다온 예비역 2년차 -
잊지않고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욕심이 있답니다. ^^;;;;
시간 나시면 한번 살펴봐주세요! ^^
제가 당장 생각해봐도...
'승리의 약속' '열혈남아' '질주' '꿈이 있기에' 등
질풍가도의 유정석 씨와 락 가수 얀,
국내 최고 락 보컬인 김경호 씨와 같이 작업한
주제가들이 더 있습니다. ^^
늦게 봐서 죄송합니다...
누가 이노래를 잊겠습니까
저작권 문제는 잘 해결이 됐는지 모르겠네요.
유정석님이 출사표도 그렇고 노래를 잘 부르셨는데 요새도 노래 부르시는가요?
찾아서 감상해보셔도 좋을 듯요.
특히 남자라면 진짜 전율이돋는 가사와 멜로디가 참 인상적이죠 ㅋ
뭔가 가슴에 불을 지피는 그런느낌
다른 말이 필요없을 정도에요.
성지 순례하고 갑니다 지금 들어도 정말 세련된 음에 열혈 넘치는 노래로는 역사에 남을듯..
진짜 힘든 일 있을 때마다 이 노래들으면 예전 만화보던 시절 생각나고 투니버스도 생각나네요.
매번 들을 때 마다 추억에 잠기면서 힘을 얻습니다 ㅠㅁ ㅠ
공부하면서 듣는데 혼자 재미있어하고 자기만족합니다.!
클라이막스 부분의 구성이 상당히 흡사하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TA2MJldi6fE
중등임용시험 준비중인데요, 노량진 고시생들에게도 딱인 노래입니다 작사가님이시라니 감사드려요!
나무위키항목에서 검색하다가 이리로 왔네요.
이 노래 한 곡에 제 추억이 얼마나 담겨있는지.
거듭 감사하고 이런 작품 활동 이어지길 고대합니다
좋은 노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고의 가사를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질풍가도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일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더 나에게 질풍 같은 용기를~" 크으...
이렇게 좋은곡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듣고있으면 뭔가 없던 용기도 나고, 어릴적 추억도 생각나고, 명곡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유정석님 라이브도 정말 듣고싶네요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