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7일
추격자

헌데 보고 난 느낌은 좀 무겁습니다. 영화의 스타일과 주제 때문이죠. 좌우간 살인마가 등장하고, 잔인한 살인과 처절한 혈투가 중심에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연출 좋고, '군더더기'없는 각본도 좋고요, 여기저기서 칭찬 일색인 배우들의 연기 역시 좋습니다. 뭐랄까, 흔히 말하는 영화적 완성도에서는 참 점수 많이 줄 영화임에 틀림없어요. 하지만 흥행 면에선... 제한이 있어 보입니다. 일단 '19세'로 연령 제한이 있죠. 거기에 주변에 영화 재밌으니 '꼭'보라고 권하기엔 작품이 무겁고 잔인해서, 추천을 할 때 제한이 있을 것 같아요.
영화를 영화 자체의 완성도만 가지고 보면 좋겠지만, 일단 배급을 통해 극장에 걸린 영화들은 흥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흥행이 영화의 완성도를 말하는 잣대가 될 수는 절대로 없죠. 하지만. 극장에 걸린 이상 그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팔려야 합니다. 작품이 이리 훌륭한데 왜 많은 사람들이 보지 않는가, 수준이 낮다... 이런 식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 대중 예술이지요. 매우 난해해도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도 있습니다. 작품이 어려워도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무엇이 있을 때 가능하죠.
저에게는 이 추격자가... 머리로는 참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드는데, 가슴으로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듯 합니다. 주변에 마구 권하기는 꺼려지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얼마 전 '우.생.순'을 보고 500만 흥행을 기원했었는데, 추격자는 어느 정도 흥행이 될까요? 저는 200만 관객을 예상해봅니다. 이 작품을 '살인의 추억'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정도의 흥행을 기대하기엔 살인의 추억에 비해 제한이 있어 보여요.
앞서도 말했 듯, 흥행이 작품의 점수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흥행을 무시할 수는 없죠. 이 추격자의 흥행은 앞으로 이러한 장르의 영화가 가져갈 수 있는 '파이'를 짐작하는 경험치가 될 것이고, 차후 작품들의 기획이나 예산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겁니다.
나홍진 감독. 신인 감독인데 힘이 펄펄 넘칩니다. 부디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해서 차기 작품은 더 멋진 걸 만들길 바라봅니다.
*보태기 - 아,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출연하시는 성우 이종구 선생님이 이 작품에도 출연하셨습니다. ^^
# by | 2008/02/17 17:42 | 영화보고 끄적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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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추격자 [인상적이지만 불편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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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만 보여주는 맥빠진 영화가 아니라서 저는 기뻤답니다.
하드 보일드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틀림없이 만족할 것이라 봅니다.
아마도 자랑스러워하고 더 큰 기대감도 가질 수 있다고 봐요. ^^
다만 저도...
이제 마음이 약해졌는지...
잔인한 내용들에는 적응도가 점점 떨어집니다여...
쿠라사다님, 무디님. 고맙습니다. 저를 기억해 주셔서...^^^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빕니다.
우리말에 대한 의견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담엔 작품으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