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0일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이 영화는 이혼한 중년 남성이 뒤늦게 깨닫고 진정으로 사랑했던 여인에게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전처 사이에서 나온 11살 딸내미의 도움으로 말이죠. ^^ 하지만 이야기의 대부분은 주인공이 20대 시절에 겪은 삶과 사랑이야기입니다. 포장은 중년인데 내용은 청춘인 분위기죠. 다른 것은 몰라도 사랑과 결혼에 대한 젊은이들의 미묘한 분위기가 참 잘 살아있는 듯 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은 참 드물죠. 보자마자 확 불타오르는 사랑. 대부분은 엇박자... 짝사랑... 고무신 바꿔신기... 내 친구를 더 사랑하기 등등 방향이 절묘하게 틀어지는 경우가 많죠. 거기에 '결혼'을 생각하면서 들게 되는 고민과 불안, 분명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결혼을 생각하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는 청춘. A와 결혼하고 싶은데... 사실 B가 더 어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식으로 말이에요.
심리묘사를 상당히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남자의 시각 쪽에 좀 치우친 탓인지 함께 한 마눌님은 지루해하시더군요. 잠시 조는 불상사까지... ^^a;; 반면 옆자리의 아가씨들은 나름 재밌게 보고 있더군요. 특히 주인공이 잘생긴 것에 만족해하는 분위기였고, 잠시 등장한 모델스러운 남자 캐릭터에 열광하는 것을 보니 역시 영화를 즐기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좌우간 마눌님은 재미없어했고, 아가씨들은 좋아했고, 저는 예전 생각하면서 빙그레 웃었습니다.
# by | 2008/05/10 21:16 | 영화보고 끄적 | 트랙백 | 덧글(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