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의 무책임한 세상 : 언니들의 마지막 경기

핸드볼 경기를 본방으로 보지 못하고...
새벽의 하이라이트를 통해서 후반의 마지막 접전과
몰아치기, 그리고 감동의 선수교체를 봤습니다.

야구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맥주 몇 잔 한 탓인지는 몰라도
교체 장면에서 정말 눈물이 흐르더군요.

첨에 MBC쪽에서 보고 눈물이 고였는데...
뒤에 KBS로 다시 보는데, 이건 아예 눈물이 흐르더군요.

정말 야구 금메달 버금가는 동메달입니다.
정말 드라마고요.
마지막 순간 대표팀 마지막이 될 고참들을 배려하는
임 감독의 모습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네요.

야구도 그랬지만 핸드볼에서도 '믿음'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요즘 보면 종교는 잘들 믿어도...
사람을 잘 믿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그런 조직일수록 계속 쳇바퀴돌듯 하게 되고요.

한동안 강조되던 믿음과 신바람 같은 말들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사회전반에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요즘 좀 힘들잖아요... ^^a;;

한국 선수들 정말 잘 싸웠고...
이젠 우리가 싸워야할 차례군요. 다 같이 파이팅~!

*P.S. - 이번 시나리오 가지고 우생순2 좀 어떻게 안될까요?
잠깐... 그러면 김정은 씨는 '해설'을 맡아야 하나?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