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25주년헌정앨범 "Song Book"이 나왔습니다. 유료 스트리밍을 이용하고 있는 벅스에서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클릭했죠. 그랬더니 'Never Ending Story'를 SG워너비가 부른 것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워낙 가창력이 출중한 SG워너비인 만큼 Never Ending Story를 새롭게 감상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얼른 들어봤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다 못들었습니다... - - 잠시 후, 이승철의 원본을 찾아 들으면서 귀를 씻었습니다.
워낙 히트를 친 노래이고, 국보급 가수인 이승철이 부른 만큼 남이 그 아성을 넘기는 당연히 힘듭니다. 하지만, SG워너비인데 이 정도일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곡들도... 좀 그렇더군요. 원곡들의 개성이 워낙 강합니다. 후배들이 '헌정'의지는 좋으나 상대를 잘못 고른 듯 합니다.
지금 부활의 보컬인 정동하의 경우도 같은 예가 있었어요. 언젠가 처갓집을 가면서 마눌님과 라디오를 듣는데, 김태원 형님과 정동하가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정동하가 '친구야 너는 아니'를 스튜디오에서 라이브로 불렀는데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가 누군지 모르는 마눌님도 잘한다며 몰입했죠. 헌데 두 번째로 Never Ending Story를 부르는 겁니다. SG워너비보다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뭔가 부족한 그 느낌... 마눌님과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선곡이 잘못됐어!' (친구야 너는 아니...는 정동하가 부른 자기 노래죠. 끝까지 자기 노래를 불렀어야 했지 않을까 싶었어요)
물론 먼저 부른 가수가 당연히 유리합니다만... 반대인 경우도 분명 존재하죠. 예전에 조용필 오빠의 히트곡 '허공'을 현철 옹이 부르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허거덕. 뭐야, 현철 옹이 더 잘 부르고 어울리잖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용필 오빠의 원곡과 달리 보다 더한 경륜과 여유를 풀풀 풍기면서 마치 이 노래는 나에게 더 맞는다...는 것을 과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워낙 조용필 오빠가 여러 장르를 다 소화하는 가수다 보니 전통가요 쪽만 본다면 그 쪽만 파고 있는 현철 옹에게 밀릴 수도 있죠. 현철 옹이 또 얼마나 개성 강하고 노래 잘합니까.
여하튼 이번 헌정 앨범은... 부활의 원곡들이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 곡이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역할을 수행할 듯 합니다. 그와 함께 전설의 보컬 이승철이... 슬슬 부활에 프로젝트 형식으로라도 한번 더 합류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 (7년간 말안하고 지냈으면... 이제 화해할 때도 되지 않았나요?)
워낙 히트를 친 노래이고, 국보급 가수인 이승철이 부른 만큼 남이 그 아성을 넘기는 당연히 힘듭니다. 하지만, SG워너비인데 이 정도일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곡들도... 좀 그렇더군요. 원곡들의 개성이 워낙 강합니다. 후배들이 '헌정'의지는 좋으나 상대를 잘못 고른 듯 합니다.
지금 부활의 보컬인 정동하의 경우도 같은 예가 있었어요. 언젠가 처갓집을 가면서 마눌님과 라디오를 듣는데, 김태원 형님과 정동하가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정동하가 '친구야 너는 아니'를 스튜디오에서 라이브로 불렀는데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가 누군지 모르는 마눌님도 잘한다며 몰입했죠. 헌데 두 번째로 Never Ending Story를 부르는 겁니다. SG워너비보다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뭔가 부족한 그 느낌... 마눌님과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선곡이 잘못됐어!' (친구야 너는 아니...는 정동하가 부른 자기 노래죠. 끝까지 자기 노래를 불렀어야 했지 않을까 싶었어요)
물론 먼저 부른 가수가 당연히 유리합니다만... 반대인 경우도 분명 존재하죠. 예전에 조용필 오빠의 히트곡 '허공'을 현철 옹이 부르는 것을 봤습니다. 그리고... '허거덕. 뭐야, 현철 옹이 더 잘 부르고 어울리잖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용필 오빠의 원곡과 달리 보다 더한 경륜과 여유를 풀풀 풍기면서 마치 이 노래는 나에게 더 맞는다...는 것을 과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워낙 조용필 오빠가 여러 장르를 다 소화하는 가수다 보니 전통가요 쪽만 본다면 그 쪽만 파고 있는 현철 옹에게 밀릴 수도 있죠. 현철 옹이 또 얼마나 개성 강하고 노래 잘합니까.
여하튼 이번 헌정 앨범은... 부활의 원곡들이 얼마나 완성도가 높은 곡이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역할을 수행할 듯 합니다. 그와 함께 전설의 보컬 이승철이... 슬슬 부활에 프로젝트 형식으로라도 한번 더 합류하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 (7년간 말안하고 지냈으면... 이제 화해할 때도 되지 않았나요?)
덧글
전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참 좋아하는데...
이번 헌정앨범에 이 노래도 들어있나요?^^
들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이승철이 솔로데뷔하고 부른 노랩니다.
부활하고는 상관이 없죠. ^^
부활과는 관계없는 노래였군요.^^
"...타고 난거죠"라는 멘트에는 할 말이 없지요--;;;가수가 노래만 잘하면 되죠,뭐...-_-
근데...그 사람들은 왜케 싸우고 만나고를 반복한답니까..
난...김태원씨를 편들테요...!!!
그저 싸우지 말고 한번만 더 뭉치라고 할 밖에요... ^^
그렇죠. 기타도 좋지만 걸걸한 보컬도 김태원 형님의 매력이죠. 저도 그 노래 좋아합니다. ^^
SG가 사이먼 과 가펑클을 뜻한다고해서 잠깐 솔깃했지만 폴사이먼과 아트가펑클에게 미안하더군요.;;
분명 취향의 차이는 있는것 같습니다..^^
가수 이승철은 축복받은 사람이지요.
타고난것도 있지만 오랫동안 본업을 져버리지 않게 인기를 유지하면서
재력(?)을 유지하는게 쉬운게 아니거든요.
이승철 정도의 가수로써의 포스를 가진 사람은 선후배를 막론하고 손가락에 꼽는게 현실이니까요.
저또한 부활 초기LP판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팬이었지요.
그당시 이승철의 보이스에 전율했던 기억도 납니다.
암튼 후배들은 노래선곡에 신경써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가수들도 불러서 본전 못찾는 노래들중 이승철 노래도 들어가지요.
워낙 창법이 트레이드마크이고 그가 불러야지만 인정되는(?) 클라이막스들이 있다보니 답이 없습니다.
외국계열로 가면 휘트니휴스턴 머라이어양등 폭발적인 성량을 가진 가수나
소울의대모인 아레사플랭클린처럼 전형적인 흑인소울로의 감정표현이 된다든지..
아예 성량이 안되면 도전하지 말아야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암튼 헌정도 좋지만 정성(?)이 보였으면 하는게 제생각 입니다.
'희야'에서 종소리를 연상시키는 태원 형님의 기타에
많은 이들이 빠져들었죠.
지금도 그때 느낌이 또렷이 기억납니다. ^^
눈에 띄는 건 연령층이 굉장히 다양하더라고요.^^ 1층엔 아줌마 팬들이 포진해 있었고,
학생부터 아저씨까지 아주 많았습니다. 역시 노래는 라이브로 들어야 제맛이란 걸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었다죠.^^
카리스마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