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의 무책임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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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실의 강선생님은 성우실에도 회의실에도 있다?! by 무디

한동안 개콘을 안보고 있다가, '분장실의 강선생님'이란 코너가 재밌다는 말에
몇 주 전부터 시청하고 있습니다.
어느 녹음 날 모 성우가 '분장실의 강선생님'이 성우실하고 분위기 똑같다며 
이야기를 던졌는데, 타방송사 성우분도 맞장구를 치며 열을 올리더군요.
이렇게 낚인 건데... ^^
다들 그러시겠지만 현재 개콘의 코너 중에서 제일 재밌게 보게 됐습니다.

헌데 보면 볼 수록... 이 개그가 전방위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선후배 관계가 개그맨들과 다를바 없는 성우실 뿐만이 아니라...
사회라면 어디서나 통할 개그인 듯 합니다.

윗 사람에게 아부하고 아랫사람 무시하는 중간자...
너그러운 듯 하나 자신의 경험만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우두머리...
그저 윗머리들에게 휘둘리며 하루를 사는 아랫것들...
이 구도는 정말 어느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중역들이 회장님 모시고 하는 회의에서도 발견할 수 있겠고,
국회에서도, 국무회의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구도가 깨지려면, 아랫것들 위치에서 중간자와 우두머리 자리로 올라갈 때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것을 하지 않으면 되는데...
정말 희한하게도...
자리가 올라갈 수록 보고 당한대로 고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악습은 대대로 이어지고, 악화는 양화를 구축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런 생각에... 이 코너를 보면서 오늘도 즐겁게 웃었지만...
(오늘은 드디어 케로로 분장도 나왔습니다)
괜시리 깊이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기도 해요.

이런! 개그는 개그일뿐! ^^a;;  

덧글

  • 간달프 2009/04/19 23:17 # 답글

    저는 그래서 꼴도아닌 선배들에게는 무관심을, 착한 후배들에게는 과제봐주기를 하며 대학생활을 지냈......
  • 무디 2009/04/20 19:01 #

    음... 훌륭하게 보내셨군요. ^^b
  • Qumi 2009/04/19 23:25 # 답글

    제일 많이 일어났었던 게 군대죠...(이제 저도 곧 가야하는데....ㅜ.ㅜ)
  • 무디 2009/04/20 19:01 #

    요즘 많이 나아졌다지만... 그래봐야 군대죠.
  • 불밤송이 2009/04/20 01:41 # 답글

    당한대로 고대로 한다는 거, 학교에서도 그러더라구요.
    제가 지금 고3인데, 고1 때 동아리 들어간다고 면접 보면 애들 다 울면서 나왔거든요...=_=
    선배들이 너 여기 왜 기어들어왔어? 라는 식으로 면박 및 욕설을 했다나 뭐라나..;;
    동아리 들어가서도 인사교육 시키고 (고의가 아닌데)인사 안 하면 욕 얻어먹고..
    근데 웃긴 게 그 때 울면서 나온 애들이 자기들이 당한 걸 그대로 하더라구요...
    매년 이러는 것 같아요. 아마 지금 1학년들도 후배들 들어오면 그대로 하겠죠? 흠....
  • 무디 2009/04/20 19:02 #

    왜 그렇게 당한만큼 돌려주려고 하는지 몰라요.
    아마도 당할 때 나중에 분풀이할 것도 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스리는 지도 모르겠곤요.
    그래도 저는 몇몇 악습(?!)은 폐지해보기도 했는데...
    (하면 되거든요?)
  • busterangel 2009/04/20 12:04 # 답글

    악습의 연속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전 그거 보고 웃기보다는 엄청 열받았습니다.
    군대나 잘 갔다올 수만 있다면........


    전 개콘에서는 dj변에서, 여러가지 잊혀진 스토리를 블록버스터로 만드시고, 아무 제목에나 `앤` 을 붙여주시는 개그맨 김준현씨가 더 재밌었습니다. 개그의 효과가 .....?!
  • 무디 2009/04/20 19:02 #

    음... 열받을 수도 있겠어요. ^^;;;
  • 루민 2009/04/20 12:58 # 삭제 답글

    다들 먹고 살기 힘드니까요. 특히 중간직에 있는 사람은 위에서 쪼아대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일단 직장이라는 곳에서 배제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선 죽는것과 매한가지니.... 악습이 타파되지 않는 이유는 그런 방식으로 선배들이 직장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이 아닐런지... 덧붙여서 머리까지 올라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혈연이 매우 좋은 사람들이더군요.^^
  • 무디 2009/04/20 19:03 #

    그, 그런가요? 결국 리니지... 흑...
  • 아가씨와돌쇠 2009/10/08 14:13 # 답글

    아.. 개콘 의 이코너 한번 보고 싶군요.. 텔레비를 찾으러 가야 겠군요 ㅎㅎㅎ 하나 사야 하나.. 텔렝비의 필요성이 요즘은 좀 느껴 집니더~
  • 무디 2009/10/09 10:59 #

    이 코너 이제 끝났을 거에요. ^^a;;
    좀 오래되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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