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까지 연기 잘하는 조연배우로 인식되던 김윤석은 단박에 주연배우로 우뚝 섰습니다. 이후 처음으로 관객과 마주하는 작품이 ‘거북이 달리다’죠. 헌데 많은 분들이 ‘거북이 달리다’에 대한 정보를 듣고 의아해했을 수 있습니다. 김윤석이 맡은 조필성이란 캐릭터가 ‘형사’이기 때문이죠. 그것도 탈주범을 쫓는 형사랍니다. 아니 이게 웬 추격자 2탄이란 말입니까? 그럴 거면 탈주범 역할도 그냥 하정우가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부터 혹시 김윤석은 형사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을 하려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개봉 전의 생각이니 그냥 망상일 뿐이고, 모든 것은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 느낄 수 있겠죠.
다음 내용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아마도. ^^
개봉 첫날 영화를 보니, 분명 ‘거북이 달린다’는 ‘추격자’를 생각하고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추격자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추격자’ 이미지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우연치 않게 탈주범과 얽힌 뒤 끈질기게 추적해 대망의 1대1 격투를 벌이는 것이 뼈대이니 그럴 수 밖에요. 물론 추격자는 손에 땀을 쥐면서 몰입하는 웰메이드 스릴러인 반면, ‘거북이 달린다’는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빵 터지는 웃음은 아니지만 제법 많이 웃어가면서 즐길 수 있는 편한(!) 영화라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마지막 대결의 설정이 조금 억지인 것이 있긴 하지만 코미디 성이 강한 영화이니 흠이 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추격자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줄기에선 ‘베스트키드(가라데키드)’가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필살기 때문이죠. ^^ 필살기는 극중에서 제법 잘 녹여낸 듯 합니다. 더 이상 말하다가는 돌 맞을 것 같으니 여기서 입을 다물어야겠군요. ^^
김윤석의 인지도와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가 있으니 ‘김씨 표류기’ 보다는 흥행을 낙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트랜스포머2 개봉이 2주 뒤이니, 그 전에 입소문을 타면 100만은 넘기지 않을까 해요. 혹 150만 정도까지 갈 수 있을까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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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busterangel 2009/06/11 18:03 # 답글
대찬인생이 ost에 수록된다면...
무디 2009/06/12 09:50 #
음? 관련이 있나요?
busterangel 2009/06/15 09:01 #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이 영화의 일부 장면들을 편집한 건데, 이 영화랑 잘 어울립니다.김윤석씨의 집념을 잘 대변해주는 곡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무디 2009/06/15 09:54 #
그렇군요.
곤혹 2009/06/11 20:20 # 삭제 답글
그놈 목소리의 범인과 추격자의 경찰이 만났다!!
무디 2009/06/12 09:51 #
...곤혹스럽군요. ^^;;;
TokaNG 2009/06/13 13:52 #
그놈 목소리의 범인은 강동원일텐데요..;;;
곤혹 2009/06/13 15:49 # 삭제
어라=_=; 사진만 보고 강동원인 줄 알고...크크크
도달 2009/06/12 09:59 # 답글
그러고보면 김윤석씨는 범죄의 재구성에서도 형사로 나왔었지요.
무디 2009/06/12 10:46 #
근데... 참 형사에 어울리긴 해요. ^^
2009/07/01 20:3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무디 2009/07/01 23:05 #
김윤석 씨 영화는 당분간 닥본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