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둘리 <유니콘> 2부! 첫 연작의 깔끔한 마무리 애니/성우/만화

하편인 2부 내용을 보고 나니 옛날에 원작만화를 본 기억이 나더군요. 특히 길동 씨가 유니콘 인형에게 화풀이하는 장면은 아주 선명하게 말이죠. 아마도 길동 씨가 한 여러 행적 중 가장 원망을 샀을 행동이 아닐까 싶네요. ^^

희동이 엄마가 있는 리버풀까지의 남은 여정과 짧지만 극적인 희동이와 엄마의 만남, 유니콘의 위기 등의 내용이 진행됐습니다. 역시 지난주 1부에 이어서 비디오 연출이 훌륭합니다. 그리고 음악 역시 1부에 이어서 디즈니 스타일의 음악이 꽉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 탓에 듣기는 좋으나 둘리답지 않은 것은 여전한 상태죠. 하지만 완성도는 꽤 높습니다. 다음엔 이 이상을 보여줄, 아니 들려주겠죠. ^^

1부에서 지갑을 도둑맞았던 헤비급(?!) 처녀의 활약상이 초반에 두드러졌습니다. 지갑 찾아준 고마움은 내팽개치고 ‘아줌마’로 불렀다고 뺨부터 갈기지 않나, 건장한 폭주족 4명을 깔아뭉개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여기는 좋았는데 그 다음 런던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좀 늘어졌습니다. 개연성도 약하고요. 유일하게 아쉬운 장면이었어요. 사고 난 차량의 운전석 위치가 우리나라와 다른 것을 이용한 도우너의 대사가 그나마 분위기를 유지해줬다고 하겠네요.

1부에서 유니콘이 말로 깔아뭉갰던 성냥갑 모델 페가수스의 등장이 제법 극적입니다. 헌데 이 극적인 장면을 길동 씨가 더 극적으로 훼방 놓죠. 초반에도 말했지만 이로 인해 긴장감이 무척 고조되고 지금까지 중 제일 길동 씨가 미워지는 순간이 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잘 마무리 됐습니다. 둘리 일당과 희동이의 우정과 엄마를 향한 그리움, 유니콘으로 그려낸 상상력 등이 조화를 잘 이룬 화수였어요. 다음 주도 기대해보겠습니다.

아, 그런데… 길동 씨는 언제부터 침대에서 홀로 자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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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6/12 16:47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무디 2009/06/13 23:01 #

    와하하하! ^^b
  • Cole 2009/06/13 07:51 # 삭제 답글

    이제 둘리도 2화 정도 남았네요............

    극장판이 되든 시즌 2가 되든 하루빨리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 무디 2009/06/13 23:01 #

    2화...밖에 안남았나요. 벌써 서운해지려고 하네요.
  • 민트 2009/06/16 03:04 # 삭제 답글

    이름은 남자지만 실제론 아리따운 처자인 유상우씨의 연기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 아닐까 싶어요 ㅋㅋ 대원의 '아이실드 21'에서 처음 접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졌었는데 둘리에서 은근히 활약하는 것 같습니다.

    P.S : 상편에서는 유니콘이 당연히 수컷인줄 알고 "오오 유상우씨가 소년 연기를?"라고 감탄했지만 하편에서 암컷인걸 알고 조금 식겁했지 말입니다 ㄷㄷ
  • 무디 2009/06/16 09:40 #

    유니콘 목소리 성우분이신가 보죠? 아직 신인티가 역력하던데...
  • 민트 2009/06/17 02:00 # 삭제 답글

    유상우씨는 2004년 MBC 17기니까 아직 신인이죠 ㅋㅋㅋ 하지만 프리랜서 되고 얼마 안되어서 녹음한 아이실드 21 / 엽기인걸 스나코에서는 솔직히 놀랄만큼 연기를 잘하더라고요. 이거 외엔 제가 보는 작품이 없어서 소식이 좀 궁금했는데, 둘리에서 공실이랑 요괴 할머니 등으로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ㅋㅋ

    P.S : 한 번 눈여겨보셨다가 나중에 게스트로 불러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ㅎㅎ
  • 무디 2009/06/17 18:00 #

    새로 뽑은 7기 성우들 눈여겨볼 시간도 모자랍니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서는 다른 성우를 추천하는 글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유는... 조금만 생각해보시면 아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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