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연인 조안 양이 베이징올림픽 때의
다음 내용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안보이시면 위 글제목을 클릭해주세요)
‘킹콩을 들다’는 매우 뻔한 영화입니다. 역도가 아니면 살아갈 길이 없는, 역도가 아니면 자아를 찾을 수 없는 시골 소녀들이 부상으로 현역을 은퇴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의 지도 아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이야기로 스포츠 소재 영화라면 흔히 나올 구조겠지요. ‘보잘것없던 주인공이 각고의 노력 끝에 운동선수로 성공한다’ 혹은 성공을 못하더라도 그에 못지않은 무언가를 얻거나 말이죠. 약간 변형(?!)하면 잘나가던 선수가 부상 등으로 나락에 떨어졌다 다시 재기하는 경우도 있겠고요. 
하지만 재밌고, 감동이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 
약간 산만한 구석도 있고 덜 다듬어진 부분도 있지만 영화는 성공적으로 역도 소녀들과 코치의 우정 이야기를 끌어갔고, 이로 인해 소녀들이 바벨을 잡을 때 그 이야기만한 감동이 바벨 위에 올려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정적이고 단지 바벨을 들어 올리는 역도이지만 그 성공에 기꺼이 눈물이 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배우들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었습니다. 이지봉 역의 
개인적인 생각엔 이 정도 영화라면 200만 넘어서 그 이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될까 궁금합니다. 트랜스포머2의 거의 폭력적인 스크린 점령(1,200개가 넘었다죠? 우째 이런 일이…)이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기왕이면 트랜스포머2 아니면 ‘킹콩을 들다’나 ‘거북이 달린다’ 밖에 볼 수가 없는 지금 상황이 반대로 좋은 결과를 낳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해리포터가 또 습격(?!)하기 전까지 2주정도 시간 동안 ‘거북이 달린다’ 가 그랬던 것처럼 입소문 타고 많은 관객들이 관람했으면 합니다. 헌데… 영화관람료 인상이란 변수도 있겠군요. 과연 어찌될지…
*참고로 전 요즘 주변사람들에게 ‘트랜스포머2’ 극장에서 안볼 거라고 떠들고 다닙니다. 트랜스포머2가 전작보다 흥행에 성공할 경우 앞으로 더욱 폭력적인 스크린 점령사태가 도래할까 봐 그렇다고 이유를 대죠. 진심입니다. 제발 우리나라 크기에서 1,000개 넘는 스크린 점령은 다신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이유에서라도 ‘킹콩을 들다’ 파이팅! 선전하고 있는 ‘거북이 달린다’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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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BusterAngel 2009/07/04 09:05 # 답글
오랜만에 전체관람가의 한국 영화가 떴네요. 예전에는 건전해도 12세였는데.....
무디 2009/07/04 12:49 #
우생순도 전체관람가였지 않나요?
BusterAngel 2009/07/04 15:22 #
제 말은 예전보다는 너무 드물었다는 말입니다.
무디 2009/07/04 19:18 #
네엡~
2009/07/04 12:3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무디 2009/07/04 12:49 #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
kisa 2009/07/10 00:15 # 답글
저도 킹콩을 두 번 들어올릴 때 가슴이 찡했답니다 T~T 멋진 영화여요!교감 선생님도 분발하셨지요 ㅎㅎ "앗, 이건 키네..."
무디 2009/07/10 13:50 #
하하 교감 선생님도 재밌었죠. 교장이 워낙 드세서 좀 가려졌지만.. ^^